[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매과이어가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막을 수 있다.
영국 ‘90min’은 10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걸 거부할 경우, 맨유의 새로운 수비수 영입 계획은 무산될 것이다. 선발 자리에서 밀린 매과이어는 토트넘 훗스퍼 등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노린다. 그런데 매과이어가 움직이지 않으면 수비 영입 계획이 변경될 듯하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 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하면서 엄청난 수비력을 보였다. 기록에서도 김민재의 괴물 같은 면모가 드러난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김민재는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괴물 같은 수비력에 전진성까지 갖춘 김민재를 앞세워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개인 수상을 싹쓸이했다. 일단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나폴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준 김민재는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여러 팀들의 제안이 이어진 가운데 맨유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김민재를 노린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맨유는 올여름 센터백, 스트라이커 영입을 통해 스쿼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백 1옵션 타깃은 김민재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에 김민재를 추가해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할 생각이었다. 이미 필 존스 등과 작별하며 수비진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매과이어를 내보내면 김민재 영입을 위한 공간이 완벽히 생긴다. 다음 시즌에도 입지 변화할 가능성이 없기에 매과이어 이탈은 확실시되어 보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계약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매과이어가 맨유 잔류 의사를 표명한다는 소식이 있어 맨유, 김민재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매과이어는 아직 맨유와 계약기간이 남았다. 다른 팀들이 오퍼를 넣어도 매과이어가 거부를 하면 보낼 수가 없다.
영국 ‘토크 스포츠’도 “매과이어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는 걸 거부했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이후 맨유를 떠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여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매과이어의 결정으로 김민재가 뉴캐슬로 이적할 지도 모른다”고 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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