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롤모델은 김지수 형이에요. 포지션도 같고 성남FC에서 꼭 뛰고 싶어서요. 하지만 (김)지수형을 뛰어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난달 31일 성남 U18 유민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의 장점이 큰 체격과 수비 빌드업이라고 밝힌 유민준은 2006년생 만 17세로 현재 성남 U18 수비수다. U15팀을 시작으로 구단과 함께했다.
김근철 성남 U18 감독에게 U15 시절부터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유민준은 지난 2월 백운기 고교 축구대회 4강 진출 및 공동 3위, 올시즌 경기도지사배 고등학교 선발전 준우승,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 진출을 이뤄내는 등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유민준은 U18팀의 장점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감독님께서 매번 주도적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고 머리를 쓰는 패스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우리 팀이 팀워크가 좋아 이런 것들을 잘 이행하는 것 같다. 또 그라운드 밖에서는 감독님께서 친구처럼 잘 대해주셔서 소속감이 생기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잦은 대회와 리그 일정 속에서 U17 대표팀 소집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유민준은 “올해 많은 대회가 있었고 중요한 시기였는데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회 중에도 (U17 대표팀에) 소집되며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팀이 제일 많이 생각났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롤모델로는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 쾌거를 이룬 센터백 김지수를 꼽았다. “(김)지수형과 U15, U18팀에 함께 있었다. 형은 리드를 잘 하고 양발을 다 쓰며 볼을 잘 다룬다. 특히 같은 또래인데도 프로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다”고 밝히며 “롤모델이지만 꼭 뛰어넘고 싶은 목표이기도 하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유민준은 “좋은 기회 주신 변성환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또 U15 때부터 아낌없는 조언과 가르침을 주신 김근철 감독님과 코치진, 많은 지원을 해주는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인생에 딱 한 번뿐인 대회고 다 함께 21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오래오래 태국에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탁 소감을 드러냈다.
AFC U17 아시안컵 본선은 오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태국에서 개최되며 유민준은 금일(10일) 출국해 6월 16일 (금) 21시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성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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