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나비축제에 이어 경북 영양 전통시장에서의 과자 바가지요금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강원 강릉단오제 위원회가 음식 판매 방침을 정했다.
강릉단오제 개막 첫날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 뉴스1
지난 9일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천년 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를 앞두고 난장을 비롯한 축제장에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23 강릉단오제는 '단오, 보우하사'를 주제로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남대천 및 지정 행사장에서 열린다. 대규모 난장은 '없는 것 빼고는 모두 있다'는 강릉단오제의 또 다른 매력이며 최대 볼거리이다.
강릉단오제에는 300여 개의 난장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음식을 파는 식당과 스낵은 2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전과 막걸리 이미지.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강릉단오제위원회는 강릉단오장의 대표 먹거리이자 가격 척도인 감자전과 단오 막걸리의 가격 잡기에 나섰다. 감자전의 경우 2장에 1만 2000원을, 막걸리인 단오주는 6000원을 받도록 했다.
또 어묵, 꼬치 등을 파는 상가에서는 가격을 공시해 바가지요금 논란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상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바가지요금 논란 없이 깨끗한 단오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박2일 / KBS2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장 모습 / 유튜브 유이뿅YUIPYON
앞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장 인근 노점상에서 어묵 한 그릇에 1만 원의 가격을 받고, 경북 영양의 한 전통시장은 KBS2 '1박2일'에서 옛날 과자를 7만 원에 판매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