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웨인 루니 DC유나이티드 감독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는 리오넬 메시를 반겼다.
메시는 MLS 소속 인터마이애미로 간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생제르맹(PSG)과 작별하는 메시의 행선지를 전세계 축구계가 주목했다. 바르셀로나 복귀와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등도 후보지였지만 메시의 선택은 마이애미였다.
메시는 8일 프랑스에서 열린 ‘스포르트’와 ‘문도 데포르티보’의 공동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고 마이애미로 간다. 아직 100%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거기서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며 마이애미행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로 복귀하지 않는 이유도 직접 밝혔다. “임금을 깎거나, 선수를 팔아야 한다고 들었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며 “나와 가족을 생각하며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다. 라리가가 모든 걸 받아들였고, 돌아와도 괜찮다는 말을 들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았다. 선수를 팔거나 연봉을 깎는 일은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일에 연루된 건 조금도 맡고 싶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시절 확실하지 않은 많은 일로 이미 비판을 받았다. 나는 조금 지쳤고, 그런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DC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한 뒤 작년에는 감독으로 돌아온 루니는 메시를 환영했다. ‘ESPN’과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이곳에서 보게 돼 너무 기쁘다. 최근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거의 혼자서 달성했다. 마이애미를 넘어 MLS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훌륭한 계약이며 모든 사람들이 흥분했다”고 전했다.
루니의 말처럼 메시의 마이애미 첫 경기 티켓값은 벌써 1000배 이상 올랐다고 알려졌다. 메시는 오는 7월 21일 마이애미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루즈아줄과의 MLS 리그컵 홈경기를 통해 마이애미에 데뷔할 예정이다. 당초 이 경기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29달러였다. 그러나 메시 입단이 발표된 뒤 바로 459달러로 껑충 뛰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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