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댓글이 실시간 소통 방식으로 바뀌면서 약 20년간 쌓인 댓글 데이터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로고. / 이하 카카오
9일 IT조선에 따르면 다음뉴스팀은 다음뉴스 댓글 서비스를 지난 8일부터 개편하고 새로운 댓글 베타서비스인 '타임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타임톡은 영구적으로 보관되는 댓글 방식이 아닌 실시간 소통 방식이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지워진다.
이에 따라 이달 7일 이전에 작성한 다음뉴스 댓글은 백업을 하지 않으면 오는 9월 6일을 기점으로 모두 삭제된다. 백업 서비스 신청 기간은 이달 8일부터 9월 5일까지다. 백업을 원하는 이용자는 신청한 계정의 메일 주소로 백업 파일을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전송받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매체에 "댓글 서비스 자체의 개편으로 일종의 틀이 바뀐 것이다"라며 "백업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이용자의 기존 댓글은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014년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인 2003년 3월 미디어다음 서비스와 함께 댓글 성격의 100자 평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2004년 9월엔 로그인 기반 댓글 서비스를 도입했다. 2006년 하반기부터는 24시간 댓글 신고센터를 신설해 악성 댓글 제재에 나섰다.
2007년엔 베스트 의견 상단 노출 조회 및 추천 제도를 신설하는 등 공익성을 강화했다. 같은 해 7월엔 제한적 본인 실명제 도입, 2010년 하반기에는 댓글 어뷰징 방지 시스템 도입, 2018년 5월 도배 방지 글쓰기 제한 등 순차적으로 댓글 시스템을 개편했다.
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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