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수 은퇴 계획과 향후 구단을 소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그의 새로운 사업 발표 행사에 참석해 “몇 년 전부터 구단주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구단을 갖고 싶다. 이제 선수 경력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길어야 2~3년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선수 생활 황혼기에 이르렀다. 비슷한 시기에 활약한 선수들이 최근 연이어 은퇴하고 있다. 몸 상태를 잘 관리해 20년 넘게 프로 생활을 지속했던 1981년생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2022-202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지난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갈등을 겪은 끝에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유럽 무대를 떠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나스르에 입단해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14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의 인터뷰를 고려해 볼 때,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 전후로 은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알나스르에서 연간 2억 유로(약 2,794억 원)를 수령하고 있는 호날두가 구단주로 변신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구단주 전례도 있다.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맨유, 레알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인터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마이애미는 최근 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발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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