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티에리 앙리 전 감독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수석코치로 파리생제르맹(PSG)에 부임하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8일(한국시간) 앙리 감독이 PSG로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PSG는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한 시즌 만에 결별할 것이 유력시된다. 시즌 초반 기세는 좋았으나 최종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췄음에도 프랑스 리그1에서 7패를 당했다. 우승은 했지만 2위 랑스와 승점 1점 차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쿠프드프랑스(프랑스 FA컵)에선 16강 탈락했다.
새 감독을 물색 중인 가운데, 지난 시즌 중 바이에른뮌헨에서 물러난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앙리 감독을 수석코치로 동반하고자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랑스 국가대표였고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앙리 전 감독이 1987년생으로 젊은 감독인 나겔스만 감독의 선수단 장악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앙리 감독은 제안을 거절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의 앞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 수석코치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보좌한 이후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다.
앙리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두 차례 1군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 선수 시절 친정팀이었던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CF몽레알에 부임했다. 각 팀에서 오래 일하진 않았다. 모나코 시절에는 약 4개월 만에 경질됐고, 몽레알 감독직은 약 1년 3개월 맡은 뒤 물러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앙리 수석코치 카드가 무산되더라도 나겔스만 감독과 PSG는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PSG는 나겔스만 감독 외에도 사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전부터 PSG가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지네딘 지단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은 이번에도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