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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와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친형 박진홍씨의 재판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씨는 2011~2021년 박수홍의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법인카드를 용도 외로 사용하고 박수홍 개인계좌에서 자금을 무단 인출하는 등 61억7,000만 원을 사적으로 쓴 혐의가 적용돼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박수홍 친형 "동생이 여자 때문에 미쳤다"
SBS '미운우리 새끼'
2023년 6월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 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는 박수홍 1인 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기장업무를 10년 넘게 대리해 온 세무법인 대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날 법정에 선 A씨는 2020년 초 진홍씨가 전화를 해 "박수홍에게 절대 회계자료를 주면 안 된다"며 "박수홍이 여자친구 때문에 미쳤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기 박수홍은 법인 돈의 횡령 가능성을 의심하고 회계내역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A씨는 "그동안 박 씨하고만 만났고, 선한 분이라 1%도 의심을 안 해서 심한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박수홍이 미쳤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후 3차례 미팅을 했는데 박 씨가 얘기한 것과 어긋나는 것이 많아져 이상했고, 입장이 달라졌다"고 당시 갈등이 불거진 후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세무사 만류에도 부모에게 급여 지급 강행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이날 법정에는 A씨와 같은 세무법인 소속 B씨도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진홍씨가 B씨에게 "저하고 배우자 내역은 수홍이가 모르니 절대 얘기하지 말아 주세요. 저한테 연락 왔었다고도 하지 말아 주시고"라고 보낸 문자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B씨는 "진홍씨가 박수홍이 장부를 열람하지 못하게 하고, 알고 있는 내용도 언급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며 이후 A 씨와 B 씨는 진홍씨가 가로챈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7차례나 보냈지만 아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캡처
이와 함께 진홍씨가 유령 직원을 만들어 급여를 지급하는 식으로 법인 돈을 빼돌리면서 "동생이 거의 미친 수준으로 세금 내는 걸 싫어한다"며 박수홍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특히 박수홍 부모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진홍씨는‘더러운 건 내 손으로 다 하겠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다 책임지겠다’고 각서까지 쓰며 강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친형 변호인 "박수홍이 평소 나이트클럽 즐겼나요?"
MBC '실화탐사대'
이날 공판에는 세무사 A, B씨와 함께 박수홍 전 매니저 C씨도 참석해 증언석에 섰습니다.
C씨는 "박수홍이 방송 섭외를 위해 방송 관계자에게 연말에 선물을 보낸 걸 본 적은 있지만 직접 식사 대접을 하거나 선물을 따로 보내고 상품권을 보낸 적도 본 적이 없다. 박수홍은 카드 사용을 하고 결제도 내가 대신 했다. 박수홍 지갑을 내가 갖고 있어서 현금 사용도 본적 없다. 현금을 쓸 일이 없다"고 박수홍의 비용 처리 습관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이어진 친형 변호인 반대 신문에서 C씨는 "박수홍 씨가 자주 찾는 나이트클럽에 함께 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나이트 출입을 즐겼는지, 결제는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을 하면서도 질문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씨는 "박수홍 씨는 평소에 절약을 많이 했다. 집안도 절약하는 분위기라 어머니께서 아껴야 한다고 하셨다. 제게도 비싼 걸 사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짜장면과 설렁탕을 많이 먹었다"면서 "외환은행 카드를 보유하고 계셨다. 세금 문제 때문에 카드로 다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무사 회유 시도 정황에 누리꾼들도 분노
MBC '실화탐사대'
재판 직후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기일은 회사에 허위로 등록된 직원들과 박수홍 막내동생, 그리고 막내동생 와이프도 출석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재판에 대해서는 "친형 변호인이 이제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은 보통 피고인의 니즈가 그대로 반영된다"면서 "반대신문을 하며 말꼬리를 잡기도 하고 질문을 하는데도 감정적인 태도가 역력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공판에서 친형이 세무사까지 회유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친형 진짜 뭐하는 사람인거냐", "돈에 미친건가", "피보다 진한 돈이라 이건가...", "도대체 몇 년을 해먹은거야", "이 정도면 배다른 동생 아니냐?", "동생을 작정하고 미친 사람 만들었네", "박수홍이 좋은 여자 만나 다행이다", "재판 빨리 끝나고 싹다 처벌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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