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로라 공주' 등에 출연한 배우 서우림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두 번째 아들을 세상에서 먼저 떠나보낸 것, 폐암 투병 등을 고백했다.
서우림은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MBN '특종 세상에서' 첫 번째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으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첫 번째 남편이 서울대학교를 나와 반했었다는 서우림은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는 것을 알게 됐고 이혼했다.
서우림은 아들들이 남편 성격을 닮을까 일부러 떼어내 미국 유학을 보냈다. 방송 생활을 통해 아들들의 유학비를 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서우림 역시 재혼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현지 호텔 사장으로 부자였다. 하지만 결국 두 번째 결혼도 실패로 돌아갔고, 서우림은 귀국해야만 했다. 그리고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평온함도 잠시, 2011년 둘째 아들을 먼저 가슴에 묻었다.
서우림은 "무엇이 그렇게 잘 안되는지 술을 마셔중독됐다. 끊으라고 해도 안 끊지 않았다. 술 끊기 전에 '너 안 본다고 하고 헤어졌다, 안 봤다 제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너무 가슴 아파, 따라 죽고 싶었다. 우리 큰애 때문에 따라 죽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이후 시대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출연했지만, 2017년 돌연 얼굴을 감췄다. 폐암 재발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투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영면한 납골당을 찾은 서우림은 그간 엄마 노릇을 못 했다. 몸이 안 좋았다"며 "좋은 데서 잘 있지. 딸 걱정 마라. 엄마가 잘 보살피겠다"며 아들을 그리워했다.
1963년에 데뷔한 서우림은 드라마에서 '부잣집 사모님', '대왕대비' 역을 도맡았다. '오로라 공주' 외에 '신기생뎐' 등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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