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 인력을 지역 공공 필수의료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의사단체가 실무작업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8일 '시니어 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앞서 지난 1월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통한 공공 보건의료기관의 진료체계 안정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TFT를 구성해 실무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FT는 현재 의협 회원들 중 50세 이상의 비활동 의사 현황과 진료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역 필수의료 현장에 투입하기까지 여건을 조성하고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사 회원 상당수가 은퇴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필수의료 분야 지역 격차와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만 65세 이상 전문의 중 46.2%가 의사로서 활동을 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사업에 시니어 의사의 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국립중앙의료원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4월 대표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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