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중심 반도체 사슬 ‘시스템’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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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중심 반도체 사슬 ‘시스템’까지 확장

아시아타임즈 2023-06-08 15:2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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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반도체전략회의서 산자부 방향 제시

[아시아타임즈=최정화 기자] 현재의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된다.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PIM(지능형 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유망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image 윤석열 대통령이 6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세액 공제율 제고를 통한 투자 활성화, 300조원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전문인력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간 협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기업들과 협의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지원(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을 대폭 확대한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찍어 만드는 것을 뜻한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 파운드리사의 생산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치는데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을 때는 MPW 기회를 배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

정부는 반도체 가치사슬 확장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편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PIM 연구개발(2022∼2028년, 4000억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2020∼2029년, 1조96억원) 외에도 전력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유망 반도체 기술의 선제 확보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추진한다.

전력반도체는 시속한 전력 변환과 제어에 특화된 반도체다. 발전소 등 대규모 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에 쓰이는데, 전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세와 맞물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공급망 병목 현상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가칭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유럽 최대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인 IMEC와 유사한 역할이 기대되는 ASTC는 설립 이후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 소자 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 지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현재 양국이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측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와 한국 측 ASTC 간 협력 방안을 설립 단계부터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투자 세액 공제율 상향(8%→15%)과 반도체 생산 시설 용적률 완화 특례 도입 등에 이어 금리 인상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의 투자금 확보 지원 차원에서 올해 5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종전 발표한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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