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시민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아래 방향으로 역주행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위쪽으로 작동하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몇 초 뒤 아래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승객 11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분당선 수내역은 한국철도공사가 운영 주체이지만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의 운영과 관리는 A 업체가 위탁받아 관리한다.
A 업체는 매달 1회 에스컬레이터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지난달 10일 정기 점검에서 해당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이상 없음'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도 다음 주 기계 결함 등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분당선 수내역은 사고가 발생한 2번 출구를 폐쇄한 상태로 정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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