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는 끝까지 의리를 챙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전설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 그는 '디아리오 스포츠',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언급했다"라고 조명했다.
'GOAT' 메시가 두 시즌 만에 프랑스를 떠났다. 구단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 무단 여행을 떠났던 것이 화근이었다. 메시는 결국 공개 사과까지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선 메시를 야유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까지 했다.
메시가 둥지를 틀 차기 행선지로 두 곳이 좁혀졌다. 천문학적인 돈으로 유혹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라스트 댄스를 펼칠 수 있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두 곳으로 좁혀졌다.
사우디는 역시 돈이 가장 매력적이다. 어느덧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어마어마한 연봉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메시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전까지 유럽 무대에서 뛰길 원하는 걸로 알려진 만큼 친정팀 복귀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가능성이 희박하게 느껴졌던 마이애미행을 결정했다. 메시는 이전에도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꾸준히 연결됐었다.
그럼에도 메시는 끝까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타진했다. 'BBC'에 따르면 메시는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다른 유럽 구단에서 제안이 들어온 것은 맞다. 하지만 유럽에선 바르셀로나가 전부였기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바르셀로나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일상을 즐길 때다. 분명 같은 책임감과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녔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메시는 금전적인 부분도 챙기고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는 미국에서 황혼기를 보낸다. 'BBC'는 "메시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대형 스폰서 계약 등등 다양한 이유로 미국행을 선택했다. 이미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스포르티코, 비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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