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문”…'바가지요금' 외부 상인 탓으로 돌렸던 영양군, 결국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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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문”…'바가지요금' 외부 상인 탓으로 돌렸던 영양군, 결국 고개 숙였다

위키트리 2023-06-06 14: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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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한 봉지 7만 원 논란으로 해명글을 올렸던 영양군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한국 옛날 과자 / aminkorea-shutterstock.com

6일 영양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영양군 대국민 사과문(1박2일 방영,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영양군 측은 "먼저 지난 4일 KBS 2TV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하 영양군 측이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며 옛날 과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이하 영양군청 홈페이지

이어 "아울러 지난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 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 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영양군청 측은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여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과자 한 봉지당 7만 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당황한 '1박 2일' 멤버들 / 이하 KBS 2TV '1박 2일 시즌4'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영양군의 시장을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때 멤버들은 옛날 과자 3봉지를 주문했고, 한 봉지당 7만 원이라는 상인의 말에 당황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바가지요금이라며 분노했고,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영양군청 홈페이지는 항의 글로 도배됐다.

이후 영양군청 측은 "옛날 과자는 외부 상인이 판매한 것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해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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