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국제유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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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국제유가 오를까

아시아타임즈 2023-06-06 12:5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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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원유 감산계획을 공개하자,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 합의없이 사우디가 나홀로 감산에 나서면서 국제유가 등락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 상태다.

image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4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OPEC+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7월부터 한 달간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000만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감소한다.

사우디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57%)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고, 3일간 상승률은 5.96%에 달한다. 특히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OPEC+에서 감산 흐름을 주도해왔다. OPEC+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도 일부 회원국이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나섰다.

사우디가 이처럼 연이은 감산을 결정한 것은 네옴 프로젝트 핵심인 친환경 신도시 ‘더라인’ 건설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재원 마련을 위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우디의 감산 조치에 따른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엇갈리고 있다. 

호주뉴질랜드(ANZ) 그룹의 다니엘 하인스 등은 이번 감산에 대해 뜻밖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하반기 원유시장이 더 빡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반기 금리 인상을 멈추고 거시경제적 문제가 완화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올해 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반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마타인 래츠 등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감산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지지 효과가 있겠지만, 올해 나머지 기간과 내년 동안의 전반적인 시장 역학은 사실상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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