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 공사 현장 곳곳 소방법령 위반… 117곳 중 39곳 '위반'

충남소방본부가 2023년 2~5월 도내 공사 현장 117곳을 대상으로 소방법령 위반 행위 불시 단속을 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내 공사 현장 곳곳에서 소방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2∼5월 도내 공사 현장 117곳을 대상으로 소방법령 위반 행위 불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도내 공사 현장 화재 예방 등을 위해 실시한 이번 단속은 도 소방본부와 16개 소방서 특별사법경찰 등 84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실시했다.

내용을 보면, 관할 소방서장 미승인 위험물 공사장 내 적치 등 위험물 관련 위반 6건, 착공 미신고 및 소방기술자 현장 미배치 등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 13건을 적발했다.

또 소방시설공사업 미등록 소방시설공사 실시 또는 미등록 업체 도급 3건, 소화기·간이피난유도선 등 임시소방시설 부적정 설치 등 17건의 위반 사항을 찾아냈다.

본부는 현재 형사 입건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 중 4건에 대해 형사 입건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통한 강력 처벌로 공사 현장 소방안전관리 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위반 사항을 발견할 경우 강력 처벌할 것"이라며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충남 위해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