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엑스터시 포함 마약 구매…'던지기수법'으로 받아 호텔서 투약
피의자, 호기심에 마약 시작해…점차 중독돼 최대 7차례 반복 투약
경찰, 판매책 추적 중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 발견…입금내역 추적해 검거
주사기에 담겨 있는 마약들. ⓒ연합뉴스
호텔에서 집단 환각 마약 파티를 벌인 대학생과 사회복무요원 등 20대 7명이 검거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서부경찰서는 마약 파티를 벌인 A(21)씨 등 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텔레그램으로 접촉한 마약 판매자에게 돈을 보낸 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엑스터시, 대마, 케타민 등 마약류를 받았다. 이렇게 구매한 마약을 지난 4월 7일 오후 11시께 광주 광산구 소재 호텔 파티룸 등에서 투약하는 등 여러차례 환각 파티를 벌였다.
A 씨는 대학생이며, 나머지 피의자 6명도 대학생이거나 사회복무요원들로 모두 20대 초반이다.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하기 시작한 피의자들은 점차 마약에 중독돼 최대 7차례가량 마약을 반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마약범죄의 판매책을 추적하던 중 집단으로 마약을 구매·투약한 정황을 발견, 판매책 대포통장에 무통장입금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받은 A씨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병훈 광주서부경찰서장은 "마약 투약은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인만큼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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