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수색에 최강욱 "이런 식으로 장난.. 대가 치를 것".. 한동훈 "가해자가 피해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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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에 최강욱 "이런 식으로 장난.. 대가 치를 것".. 한동훈 "가해자가 피해자 탓"

폴리뉴스 2023-06-05 18:24:57 신고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MBC이어 최 의원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MBC이어 최 의원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최 의원은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칠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한 장관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 의원 자택 인근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또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최 의원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민등록초본 및 부동산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법 경로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0일 MBC 기자를 압수수색한 뒤 그가 최강욱 의원에게서 이 자료를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이날 압수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수사기관을 동원해 모종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함께 협작한 걸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발 좀 (증거를) 찾아내서 제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장관 개인 문제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공권력을 오남용해선 안 된다"며 "한 장관 아니면 이렇게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본인들이 원하는 그런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고 지금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며 헛수고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칠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강욱 의원의 반발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5일 서울 남부 교정시설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사 교정 공직자 충혼탑 제막식에 참석해 "사건과 관련해 제가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 없다"며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같은 억지주장을 앞세워 국회와 언론을 탄압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핑계로 행해지고 있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례없는 탄압일 뿐"이라며,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권력의 정점에 있는 한 장관 관련 자료라고 이렇게 난리법석을 떠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인사청문 자료 유출을 이유로 수사를 벌였던 기억은 없다. 더욱이 국회의원과 언론을 압수수색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며, "아무리 법을 들이밀며 협박해도 국회와 언론은 움츠러들지 않고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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