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사무처 압색.. '돈봉투 수수 의혹' 29개 의원실 국회 출입 기록 확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검찰, 국회 사무처 압색.. '돈봉투 수수 의혹' 29개 의원실 국회 출입 기록 확보

폴리뉴스 2023-06-05 18:10:00 신고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 전반으로 수사 확대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돈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 10여명에 대한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검찰이 이미 확보한 녹취파일 및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수자 군으로 좁힌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해 교차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윤관석(현 무소속) 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본청 외교통상위원장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당시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2021년 4월28일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300만원이 든 돈 봉투 10개가 살포됐고, 이 의원도 이 자리에서 돈 봉투 1개를 받은 것으로 적시됐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총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송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 모임이 20~30명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캠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9곳에는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 전 대표와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포함됐으며,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의원이 검찰의 요구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명계 의원도 5∼6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에 소환 조사를 촉구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바꾸고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아서"라고 적었다. 검찰이 자신에 대한 소환을 미룬채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