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휴지처럼 풀면 화면이 5배나 길어지는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해 화제 입니다. 기존 5cm에서 25cm까지 커지는 셈입니다.
현지시간 23~25일,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차세대 OLED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태블릿PC나 노트북의 휴대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롤러블 플렉스', 지문 및 혈압 센서를 별도 모듈로 부착하지 않고 패널에 내장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처음으로 공개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단연 삼성 디스플레이의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입니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롤러블 플렉스는 화면 세로 길이를 기준으로 49mm에서 254.4mm까지 5배 이상 확장됩니다. 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폼팩터의 경우 확장성이 최대 2~3배이지만,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O자 형태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구현해 한계를 극복해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롤러블 플렉스'는 5cm 미만에서 25cm 이상 크기로 늘어나는 게 특징이며 소위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리는 형태로 모니터를 5배 확장해 쓸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들고 다니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롤러블로 구현해 휴대성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어 360도로 동작하는 새로운 폴더블폰 컨셉의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 & Out)'도 선보였는데요.
접은 상태에서 정보 확인을 하려면 별도 외부 페널이 필요한 '인폴딩' 폼펙터에 비해 인앤아웃은 이를 극복해 더 가볍고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하는 신기술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통상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는 별개의 모듈로서 OLED 패널 밑에 부착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를 증착할 때 광센서인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이하 OPD)도 함께 증착하는 방식으로 패널 자체에 내재화 되었고 이로써 지문 인식이 가능한 영역을 패널 전체로 확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식 영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이뉴스/김지연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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