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 파이 “부담 컸던 ‘피의 게임2’, 제작진 연락도 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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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톡!] 파이 “부담 컸던 ‘피의 게임2’, 제작진 연락도 피했었다”

한류타임스 2023-06-05 17:47:23 신고

3줄요약

웨이브 ‘피의 게임2’ 라인업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큰 반응이 있었다. 게임 BJ 파이 때문이다. 유튜브채널 진용진에서 제작한 ‘머니게임’에서 파이가 보여준 모습에 불쾌감과 실망감을 느낀 대중이 적지 않아서다. 당시 ‘머니게임’에서 남녀 간에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파이는 여성 출연자들과 합세해 제작진을 몰아붙였다. 결국, 그들이 원한 모든 것을 얻고 게임은 끝났다.

비록 상금은 얻었지만, 대중의 사랑은 모두 잃었다. 이후 파이를 향해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파이는 침착하게 대응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끓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온라인상에 붙은 불은 매우 뜨거웠다. 파이조차도 이 사건 이후로 한동안 칩거에 들어갔다. 게임 BJ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수많은 팬을 잃게 됐다.

그리고 2년 뒤 파이가 다시 두뇌 서바이벌 장르를 찾았다. ‘피의 게임2’다. 홍진호부터 시작해 이른바 각종 두뇌 서바이벌에서 에이스 역할을 담당한 인물들이 이곳을 찾았다. 모두 ‘머니게임’에서 파이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던 터라, 파이는 곧 그들의 타겟이 됐다. 첫날 후지이 미나에게 데스매치로 패배하고 떨어져야 했지만, 캐리건 메이가 건강상의 이슈로 인해 피의 저택을 떠났고, 그 빈자리로 파이가 돌아오게 됐다. 

천금 같은 기회를 얻은 파이는 이후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머니게임’에서 보여준 막무가내식 논리가 아닌, 평소 게임 BJ다운 명석한 두뇌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감이 짙었던 플레이어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파이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진형과 덱스, 신현지와 힘을 합치며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적절히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과정에서도 자기에게 필요한 걸 적절히 얻어냈다. 눈에 띄는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 꽤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다 결국 12화에 데스매치에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힘을 합쳤던 이진형이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서, 오히려 파이를 데스매치에 선정한 것. 끝내 이진형에게 진 파이는 피의 저택을 떠났다. 비록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꽤 높은 랭킹에 오른 파이는 ‘피의 게임2’로 그간 좋지 않았던 이미지를 깨끗하게 돌려놨다. 

그런 가운데 파이가 한류타임스에 ‘피의 게임2’ 촬영 소감을 전했다. 비록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지만, 꽤 멋진 플레이를 한 자신이 매우 기특하게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류타임스는 파이가 ‘피의 게임2’에 참여하면서 느낀 복잡하면서도 영광스러운 감정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서바이벌에 참여한 소감은?
‘머니게임’ 이후 3년 만의 출연이라 시청자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과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2주 동안 생존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안고 출연했다. 하지만, ‘피의 게임 2’에 참여하면서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는 걸 느꼈고 함께한 좋은 플레이어들을 알게 돼 영광이었다.

기억에 남는 플레이와 아쉬웠던 플레이를 꼽자면?
본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 저택팀이 외부에서 생활했을 때 유령 카지노에서 생활 용품을 한 번에 마련했던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플레이는 11화 머니챌린지 ‘낮과 밤’에서 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쉽게 상대팀에게 공유하는 악수를 두고 1등을 놓쳐 후반부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구 저택팀의 야생 생활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진형이와 같은 팀을 한 이유도 야생에서 같이 생활하고 의지했다는 부분이 가장 컸다. 시청자분들도 보셨다면 ‘피의 게임2’를 즐기는데 더 많은 몰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머니게임’에 이어 두 번째 서바이벌 예능 출연이다. 부담도 컸을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엔 나도 제작진의 연락을 피했다. 이제야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생이 아닌 잊힌 듯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또 그때와 같은 비판과 질책을 받는다면 내가 온전하게 견딜 수 있을까 불안함이 컸다. 하지만, 미팅하면서 현정완 PD님과 작가님들이 진심 어린 이야기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로 인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1화 데스매치로 가장 먼저 탈락했다. 기분은 어땠는지? 그 후 캐리건 메이를 대신해 합류했는데 각오는?
가장 먼저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는 내가 여기에 왜 왔을까, 이렇게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출연을 결심한 게 아닌데,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구나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만약, 캐리건 메이 님의 부재로 다시 합류하지 못했다면 자존감도 더 낮아지고 힘들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캐리건 메이 님도 독특하고 개성 넘치시는데 아프지 않으셨다면 독보적인 캐릭터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습격의 날 당시 몸싸움을 지켜본 심경은?
그 날은 단연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다. 1화 탈락 이후 출연진분들과 다시 관계도 맺으며 눈치를 많이 보던 상황이었는데, 하승진과 덱스의 몸싸움을 눈앞에서 보고 정말 살벌하다고 느꼈다. 이러다가 무슨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비와의 갈등도 있었다. 그 후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그 날은 진형이와 내가 코인을 많이 투자해서 내가 독보적인 1등을 가져가자는 전략이었는데, 중간에 내가 윤비의 정보를 출구에게 발설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개인적인 감정 없이 플레이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바로 사과드렸다. 윤비도 자신이 말이 심했다고 하며 오히려 다독여줬다.


이진형과의 돈독한 연합이 돋보였다. 파이에게 이진형이란? 마지막 데스매치를 이진형과 치르게 된 기분은?
처음엔 과연 이진형과 끝까지 갈 수 있을까 굉장히 불안했는데, 야생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그런 걱정이 많이 사라졌고 같은 방을 쓰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가까워졌다. 사실, 이미 1화 탈락 때부터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었고 진형이라도 구 저택팀을 대표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개인 자금에도 집착했고 다른 사람들의 정보 역시 무조건 공유했다. 마지막 데스매치 상대를 뽑기 전에도 그날 플레이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내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진형과 데스매치가 확정 났을 때도 결과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에 진심으로 임했다. 아무래도 진형이가 수능 만점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보니 게임 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해 돌아보면 아쉬운 플레이로 남는다. 

만약, ‘피의 게임 3’를 제작한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은?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나올 예정인지?
나를 다시 찾아준다면, 그때도 충분히 고민해보고 참여하지 않을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머니게임’도, ‘피의 게임2’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그 과정이 힘들과 지치더라도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보며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가 된다면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부분을 단련하고 싶다.

사진=웨이브

 

함상범 기자 kc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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