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귀국한다. 귀국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상 정계 복귀 선언을 한 상황이다 보니 이후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자신으로 인해 당 내 갈등이 더 격화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일 수도 있어 이재명 대표와 통합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에 책임을 생각하고 본인이 할 바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다.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며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출국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 연구원 생활을 했다. 이 기간 한반도 평화와 미중 경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최근 '대한민국 생존전락-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북한 핵무장과 미중 신냉전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0여 차례의 강연도 진행했다.
이같은 행보를 볼 때 귀국 후 당에 개입하기 보다는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대선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당내 상황이 누군가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 하지 못 하는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니, 당 어른으로서 본인이 느끼는 책임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비명계와 친명계의 대립 구도가 격화되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코인 투자 김남국 의원 징계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등을 놓고 친명·비명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박광온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기준을 원점 검토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친명계의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 자신도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출판기념회를 통해 민주당의 현 상황을 우려하면서 향후 정치적 역할에 대해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여지를 둔 바 있다. 대한민국>
하지만, 이 전 대표 자신으로 인해 당내 갈등이 더욱 격화된다면 대선 행보에도 차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비명계의 마음을 달래면서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리더십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민주당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의 복귀가 친명-비명 대립구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 전 국정원장은 "일부 참새들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그럴 때인가? 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바라는 민주당이 돼 가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 즉 DJ의 민주당이 돼야 내년 총선도 다음 정권교체도 가능하지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돼 가냐"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도 돈봉투도 가상화폐도 그 파놓은 웅덩이에 민주당이 퐁당 빠져서 거기서 아우성대지 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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