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00명 '먹방' 유튜버 구속기소…보복상해 및 영업방해 혐의
피고인, 식당서 유튜브 촬영하며 업주에 욕설…신고하자 폭력 행사
"이런 식으로 장사하지 말라" "난 저격왕" 소리치며 성희롱 발언도
경북 경주에서 영세식당을 돌며 상인들에게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하고 행패를 부린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북 경주 일대 영세 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보복상해, 영업방해 등)로 40대 유튜버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경주 일대에서 유튜브를 촬영하면서 소규모 식당 상인들을 상대로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고 욕설하거나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신고한 업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달 20일 한 술집에서 업주에게 "이딴 식으로 장사하지 말라. 나 이런 사람들 잡는 저격왕"이라고 소리치며 욕설과 성희롱설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주경찰서는 상인들의 신고를 받아 지난달 22일 A 씨를 긴급 체포해 24일 구속했다.
A 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700명으로, 그는 주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장면인 이른바 '먹방'을 촬영해 게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시민 평온을 방해하는 폭력사범 대응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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