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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모평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모평을 응시한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지원 방향, 수능 학습 전략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4일 2024학년도 대입 일정을 살펴보면 올해 11월 16일 2024학년도 수능에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6일 시행되며, 2024학년도 일반대 수시모집은 올해 9월 11~15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난 1일 6월 모평을 치른 응시자는 약 3개월 뒤 수시 원서접수, 수능까지는 5개월이 남아 있어 다소 여유가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부여된 시간은 동일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수시 원서접수는 9월 모평 직후 진행된다. 이에 9월 모평 결과 확인 후 수시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6월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한 수험생은 가채점을 바탕으로 수시 전략을 준비하면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시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정시에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확인 후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할 필요가 있다”며 “6월 모평 성적이 실제 수능까지 이어질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시험이므로 영역별 평균백분위 등을 활용해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에 도전하기 좋다. 모평에 비해 교과 성적 또는 비교과영역이 우수하다면 학생부전형이 유리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한 과목의 점수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말고사 준비는 물론, 부족한 비교과활동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 결과는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정시 지원 방향을 결정한다. 이에 목표 대학 합격을 위해선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고득점’ 확보가 중요한 요소다.
출제 경향 파악, 실전 경험 등 수능 가늠자 역할을 하는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은 모평 성적만 살펴보는 것이 아닌 오답에 대한 대응 방향과 개념 이해, 문제풀이 연습, 신유형 대비 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6월 모평 국어, 영어는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 반면 수학의 경우 학원가 반응이 엇갈렸다. 모평 수학을 두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분석에 이어 쉬웠다, 평이했다 등 다양한 평가가 나왔는데 수험생은 합격 조건을 충족하는 성적을 갖추기 위한 방향으로 영역별 취약점 파악 및 보완, 시간 안배 훈련, 실수 줄이기 등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요한 것은 모평 이후의 대응이다. 이번 모평 분석을 통해 평가원이 새로 시도한 출제 경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국어에서는 EBS(이비에스) 체감 연계율 강화에 대응해 수능 연계 교재를 살펴보고 문학은 작품 분석과 정리, 독서는 핵심 제재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둬 학습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은 기출 문제의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말고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가는 순서를 만들어 연습하고, 늘어난 계산량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풀이 연습도 필요하다”며 “영어는 어휘 학습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맞힌 문제일지라도 오답률이 높은 선택지의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 수능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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