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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9억 빚 청산을 앞둔 방송인 이상민이 전처 이혜영을 비롯, 예민한 과거사들을 거침없이 언급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굳이 그 얘기를 왜 해”
JTBC
2023년 6월 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솔리드 출신 김조한, 어반자카파 조현아, 뮤지, (여자)아이들 미연이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이날 이상민은 솔리드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면서 "너무 좋아해서 과거 룰라로 라디오에 나가도 솔리드의 곡을 신청했을 정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상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방송에서 말하기 그런데 내가 조한이한테 축가를 부탁했다"라고 전처 이혜영과의 결혼식을 입에 올렸습니다.
JTBC
이에 서장훈은 "가만 있어라. 왜 자기 무덤을 파냐. 굳이 그 얘기를 왜 하냐고"라며 만류했습니다.
쏟아지는 야유에도 아랑곳 않고 "내가 제일 인정하는 목소리"라며 김조한을 치켜세운 이상민은 그러면서도 이내 "김조한을 올리는 게 맞는지 내가 입을 닫는 게 맞는지 고민 많이 했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상민은 이어 "결국 조한이가 불렀다. 당시 너무 리스펙트 해서 부탁했더니 오케이 하더라"라고 축가가 성사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JTBC
이날 김조한이 룰라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날개 잃은 천사'를 꼽자 뮤지는 옆에서 "'천상유애' 앨범이 진짜 명반"이라고 칭찬을 건넸습니다.
뮤지의 발언에 이상민은 곧장 "야 그거 표절이다"라면서 본인의 아픈 과거를 셀프로 털어놨습니다.
서장훈은 "표절한 특정 구간 빼고 좋다"라고 위로했지만, 김희철과 이상민은 "그것도 표절", "리듬 빼고 다 베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JTBC
지난 1995년 발매된 룰라의 '천상유애'가 일본 6인조 그룹 닌자의 '오마스리 닌자'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이상민은 자해 소동까지 벌였던 바,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내가 나중에 원곡 듣고 깜짝 놀랐다"라면서 말문을 틔웠습니다.
이상민은 "제작자가 모든 걸 관리하던 시점이었다"라며 "우리는 '이 노래 불러'라고 하면 가서 부르고 '춤 연습해'라고 하면 했을 뿐"이라고 설명을 보탰습니다.
이어 그는 "룰라 3집까지 음악의 음자도 몰라 시키는 대로 불렀다. 4집 때 현도 형에게 음악을 배워 5집을 처음 프로듀싱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성공의 아이콘, 실패의 아이콘으로
SBS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인 이상민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했으며 전성기 시절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제작자로 변신한 이상민은 Sangmind(상마인드)를 설립, 그룹 샤크라와 S#ARP, 컨츄리꼬꼬 등을 성공시키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정상급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99년 활동 당시 이상민은 그를 두고 "통장에 현금 48억 원이 있다"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MBN
그러나 이후 엑스라지와 QoQ의 실패 등으로 위기를 겪게 된 이상민은 사업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음반 제작 실패에 이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레스토랑, 아카데미,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을 동시에 운영하면서도 부동산 투자까지 했던 이상민은 2005년 11월 부도로 69억 8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그 후로도 이상민은 6~7년간 도박 사이트 운영, 불법대출 알선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뼈 아픈 추락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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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2023년 3월 19일 전파를 탄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은 "가을에서 겨울 사이 이상민의 뉴 라이프가 시작된다. 빚을 다 청산하게 된다"라고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상민은 "무려 17년 동안 빚을 갚아왔다"라며 감격했고, 이상민과 절친한 서장훈은 "고생 많이 했다"라고 말을 얹었습니다.
서장훈은 이어 "이상민이 몇 년 전부터 '1년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우여곡절이 있었다"라고 대신 전했습니다.
SBS
실제로 앞선 2021년 방송에서 "빚을 거의 다 갚았고 9억 원 정도 남았다"라고 밝혔던 이상민은 지난 2022년 돌연 "빚이 늘어났다"라고 발언, 이에 "빚쟁이 이미지를 지속하려고 한다", "가난한 척한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상민은 "일부 채권자가 이자 및 장기간 지속된 채무라는 이유로 당초 상환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하면서 빚이 늘었다"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상민은 또 "채권자 측과 금액 조정 기간을 가졌고 그 결과 17억 원으로 합의했다. 매달 갚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충분히 보인다. 내년 초중반까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빚 정리가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혼이 순조로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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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상민은 1992년 혼성그룹 '1730'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2살 연하 이혜영과 오랜 연애 끝 2004년 6월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이상민과 이혜영 부부는 부부의 연을 맺은지 1년 2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습니다.
당시 복수 매체는 "이상민이 사업에 몰두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했고 이로 인해 이혜영을 챙기지 못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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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당시에는 위자료와 재산 분할 등 금전적인 부분까지 원만히 합의될 것처럼 보였으나 1년 뒤 이혜영이 이상민을 22억 원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혜영은 "이상민이 결혼 전 모바일 누드 화보를 강요한 후 계약금 5억 원, 이익금 3억 원을 가로챘고 본인 명의로 10억 원 대출을 받아 갚지 않았으며 외제차 두 대의 할부금을 갚지 않았다"라면서 "총 22억 원을 피해 봤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보도에서는 "당시 채권자들이 이혜영의 통장과 출연료를 압류하는 상황이 되니 전 남편인 이상민을 사기죄로 고소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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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이상민에게 10억 원을 받은 이혜영은 통장 압류 문제를 해결하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한 법조계 전문가는 "이상민이 13억 원을 해결해준다고 했는데 10억 원을 해결했고, 통장 압류 등도 해결해줬다"라며 "이혜영도 이상민을 형사 고소해서 콩밥을 먹이겠다는 억하심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현명하게 해결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2022년 9월 13일 전파를 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혼 과정과 관련해 이상민이 "그래도 연예인의 경우는 순조롭게 이혼한다"라고 언급하자 김준호가 "이혼이 순조로워서 기자회견까지 했냐"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하겠지, 싶으면 또 하잖아
채널A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1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이상민의 전처 이혜영은 최근 2023년 3월 16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공개된 영상에서 계속되는 전 남편의 언급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탁재훈이 "돌싱포맨 프로그램 아시냐"라고 묻자 이혜영은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돌싱포맨 자주 보냐"라는 물음에 이혜영은 "가끔 봤다"라고 답했고, 탁재훈은 "그 중에 누굴 제일 죽이고 싶냐"라고 이혜영의 속마음을 떠봤습니다.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이에 이혜영은 "이상민이 너무 잘됐으면 좋겠다, 당연히"라면서도 "근데 내 얘기를 너무 자주한다. 거기서 내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만하겠지 싶으면 또 하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탁재훈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내 얘기 하지 마세요. XX'이라고 한 적 있지 않냐"라고 폭로했고, 이혜영은 "했다"라고 담담하게 인정했습니다.
이혜영은 또 "걔랑은 1년 밖에 안 살고 지금 남편과는 11년째 살고 있는데 대체 왜 그 프로그램에서 얘기를 많이 하냐"라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MBC every1
그러나 이같은 이혜영의 주의에도 이상민은 전처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는 모습, 2023년 4월 3일 방영된 MBC every1 '장미의 전쟁'에서 아나운서 정다희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정말 너무 예쁘고 너무 행복했다"라고 하자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상민은 "몰디브는 사실 할 게 없지 않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김지민은 "가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전처랑"이라며 이혜영을 언급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상민의 발언에 김지민은 "대놓고 이야기하니까 시원하다"라며 상황을 뒷수습하기에 나섰습니다.
SBS
2023년 5월 30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도 이상민은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이승철에게 "이혼으로 힘들었을 때 듣고 울었던 노래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다. 그 노래를 들으면 왜 우는지 모르겠더라"라며 이혜영과의 이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상민은 "이혼하고 음반 제작할 때 형님 스튜디오만 갔다. 스튜디오도 '돌싱 스튜디오'를 가게 됐다. 외로운 마음을 가진 분이 스튜디오를 만들었으니까"라고 회상에 잠겼습니다.
해당 회차에서 이상민의 집을 둘러본 이승철이 "물욕이 많다. 신발 보니 물류 창고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자 탁재훈은 "이상민은 성욕이 없고 물욕이 많다"라고 거들었고, 이에 이승철은 "어쩐지 애가 푸석하다"라며 독설을 퍼부어 웃음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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