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1억원에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기록된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의 매수자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매일경제, 뉴스1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임영웅은 2022년 9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51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이 메세나폴리스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방송인 하하를 통해서다. 그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다. 하하의 가족들이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서 하하는 "임영웅 씨가 우리 아파트에 산다. 제가 임영웅이랑 같이 산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산다. 임영웅이 마포구의 자랑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세나폴리스는 2012년 7월 사용승인을 받은 11년 차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다. 총 3개 동으로 지하 7층, 지상 최고 39층으로 모두 617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전용면적 122~244㎡로 617가구 중 77가구를 임대 아파트로 구성하면서 입주 초반 임대 입주민들과의 차별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영웅이 구입한 메세나폴리스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89평이다. 지하철 2호선·6호선 합정역 더블역세권이며 역과 단지가 연결되어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의 극심한 침체에도 기존 최고가였던 2019년 1월의 33억8000만원보다 17억2000만원이 오른 5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메세나폴리스는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더블역세권이며, 역과 단지가 연결되어 있는 초역세권에 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선유도공원 등과 가깝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택배 배송·집안일 등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부 침입을 판단하는 감지기가 주차장에서 집 내부까지 작동하는 등 철저한 보안이 장점이다.
메세나폴리스는 앞서 2019년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나운서 겸 방송인 장성규가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메세나폴리스로 치킨을 배달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다. 치킨 배달을 위해 메세나폴리스 엘리베이터를 탔으나 3층까지만 운영해 3층에서 내려야 했고, 다시 고층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했다. 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인터폰으로 고객을 호출한 뒤라야 이동이 가능했다.
어렵사리 엘리베이터를 타도 치킨을 주문한 13층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 거주민 전용 카드키가 있어야 했고, 입주민조차도 자신이 사는 아파트 층수만 누를 수 있는 구조였다. 장성규는 25층 주민을 만나 25층에서 내린 뒤 계단을 이용해 13층에 치킨을 배달할 수 있었다. 택배나 배달은 거주민 전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한편, 메세나폴리스는 ‘연예인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이 곳은 빅뱅의 태양, YG 전 대표 양현석, 개그맨 정형돈, 방송인 하하, 가수 김정민 등도 이 아파트의 주민이거나 주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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