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
요리스가 점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던 도중, 요리스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 ‘니스 마틴’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구단을 위해서든, 저를 위해서든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오고 있다. 한 시대의 끝이다. 나는 다른 것에 대한 열망도 있다”고 고백했다.
요리스는 ‘떠나겠다’라는 이야기가 아닌 ‘떠날 수도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무엇이 가능할지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토트넘과 1년 계약이 남아 있고 축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현재 중요한 건 부상에서 잘 회복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내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요리스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기 시작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부터 능숙한 수비진 통솔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성적에 기복이 있어도 요리스만큼은 지난 11년 동안 꾸준했다.
맹활약은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요리스는 A매치 145경기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은 물론 '프랑스 역대 최다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요리스와 함께 하는 기간 동안 프랑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으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요리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3-24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상황이다.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아름다운 은퇴를 하길 바라는 팬들도 있지만 하루빨리 요리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들어 부상이 잦아지고 있고, 동시에 실수가 많아졌다. 토트넘 수비가 흔들릴 때마다 팀을 구해주던 선수가 요리스였지만 이제는 요리스가 경기를 망치는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다. 이에 토트넘은 다비드 라야(브렌트포드), 조던 픽포드(에버턴), 얀 오블락(ATM) 등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요리스는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지만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다.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가 황혼기를 보낼 수도 있고, 돈을 선택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수도 있다. 이미 사우디에선 제안이 됐다.
지난 5월 영국 ‘디 애슬래틱’은 “요리스는 사우디의 한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은 뒤에 자신의 선택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제안으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308만 원)를 받고 있는 요리스는 세 배 이상 연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사우디행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요리스는 “니스는 내 도시, 내 클럽, 내 뿌리이기도 하다. 운명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볼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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