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해설위원 오재원이 복귀를 예고했다
오재원-박찬호 / 뉴스1
오재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 편지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편지에는 “용기와 희망의 원천이었을 그 시절과 추억을 감히 ‘희석’한 신중치 못한 언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야구를 소중히 여기셨던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라고 그간 가졌던 자숙의 시간을 전했다.
오재원이 남긴 글 / 오재원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앞으로 한국야구와 팬 여러분께 깊은 반성의 자세로 더욱 신중한 언행과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더욱 깊이 있는 해설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해설 복귀를 예고했다.
오재원은 지난달 10일 유튜브 채널의 ‘덴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비판했다. 그는 야구 해설과 관련해 설명을 이어가던 중 “저는 코리안특급(박찬호)을 너무 싫어한다”며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분을 응원했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원 / 유튜브 'Den Magazine 덴 매거진'
이어 그는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말하겠다"라며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야구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 본 적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박찬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해설 당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에게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고 전해 논란이 됐던 바가 있다.
이는 박찬호가 한화이글스 소속이던 시절 두산베어스와의 경기 이후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그런데 발에 공이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 “안 맞은 공이었다”고 주장했으나 경기 장면 캡처를 확인한 뒤 맞았다고 인정하며 사과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됐다.
해당 발언의 적합성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고, 그 여파로 오재원은SPOTV 해설에서 배제됐다.
한편 SPOTV는 오는 6일부터 수원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3연전 경기를 중계한다. 해당 경기에 오재원의 참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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