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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직부터 썩은 내가 진동하는데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폐쇄적 태도를 고집하며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조직은 더이상 민주주의 국가의 기관이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에 대해 “대충 적당히 버텨보겠다는 태도”라며 분개했다. 앞서 선관위는 국회 국정조사와 국민권익위원회의 단독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감사원의 감사는 독립성 침해를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강제조사 권한도 없고 선관위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조사할 수밖에 없는 권익위 조사로는 부패의 진상을 폭넓게 뿌리 뽑을 수 없다”며 “또한 고소·고발된 피의자 피의사실에 한정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수사당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한 것인데 선관위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거부하면서 고위직의 부도덕, 불법 행위까지 모두 드러날까 봐 조사받는 시늉만 보여주겠다는 행태”라고 밝혔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자진사퇴도 거듭 압박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의 문제점이 드러난 이후 노태악 위원장이 보인 태도에서는 도저히 중앙기관장의 엄중한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사태 발생 초기에는 두문불출했고, 사무총장과 사무처장이 국회에 나와 뻔뻔한 거짓 해명을 할 때에도 조치의 낌새조차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공무에 충실하며 일해온 선관위의 다른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을 더이상 짓밟지 마시라”며 “근면·성실한 선관위 직원들에게 더이상 고통을 주지 말고 자신의 책임을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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