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야구는 잘 하는 사람이 잘 한다. ‘야잘잘’은 강민호(37)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강민호가 또 한 번 맹활약했다. 강민호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초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2루에서 있던 호세 피렐라를 불러들였다. 이는 삼성이 대역전극을 만드는 발판이 됐다.
강민호는 적시타 이후 한화 배터리의 타이밍을 뺏으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강민호의 움직이에 한화 배터리는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 시즌 4도루 째.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강민호의 야구 센스와 활약이 대개 이러하다.
현재 37세이고 8월에 38세가 되는 강민호다. 하지만 실력은 여전히 최고다. 타선에서 타율 0.298(전체 16위), 홈런 7개(공동 8위), 타점 28개(12위) 등 타격 거의 전 부문에서 수위권이다. 더불어 수비에서는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투수들을 리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그다. 지난 2018년 두 번째 얻은 FA 기회 때 화제를 낳으며 삼성에 이적했다. 떠들썩했던 그 때의 기억도 벌써 5년이 지났지만, 강민호는 여전히 맹활약 중이고 2021년에는 삼성과 4년 36억에 3차 FA 계약까지 체결했다.
변수가 없다면 강민호는 이번 계약 마지막 해인 2025년에, 정확히 말해 후반기에 40세 시즌을 치를 수 있다. 놀라운 성과가 될 전망이다.
한 명의 빼어난 포수를 육성하기가 무척 어려운 특성상, 현재의 모습이라면 그 때 4번째 FA도 가능하다. 사람의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지만, 강민호가 맹활약으로 이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높이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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