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인대회 우승자가 최근 스스로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N 필리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셸 마르케스 디(이하 미셸 디)는 필리핀 패션잡지 '메가'(MEG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미셸 디 일상 / 미셸 디 인스타그램
필리핀 잡지 'MEGA' 커버를 장식한 미셸 디 / MEGA
미셸 디는 "나는 확실히 양성애자라고 생각한다. 모든 형태의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낀다"고 커밍아웃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셸 디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3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 우승자로 올해 말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제72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필리핀 국가대표로 나선다.
그는 "대회 도중 커밍아웃하면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판단을 흐리게 할 것 같았다"며 "내가 준비됐다고 생각했을 때 주체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미셸 디는 "커밍아웃 전에도 퀴어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친구들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지지했다"며 "스스로 갇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세상에는 증오가 너무 많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강조했다.
미셸 디는 "대회에서 필리핀 국기를 자랑스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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