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계약서 아니냐.." 시아버지가 작성한 '성혼 선언문' 보고 충격에 빠진 예비신부 사연 (+내용)

"며느리 계약서 아니냐.." 시아버지가 작성한 '성혼 선언문' 보고 충격에 빠진 예비신부 사연 (+내용)

뉴스클립 2023-06-03 11:5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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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나란히 서있는 신랑,신부의 뒷모습(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결혼식을 열흘 앞둔 한 예비 신부가 시아버지가 작성한 성혼 선언문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랑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충격적인 성혼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결혼식을 열흘 앞둔 예비 신부라고 밝힌 A씨는 "식순과 시나리오, 각종 내용을 점검하다가 너무 충격에 빠졌다"고 이야기하며 시아버지가 작성한 성혼 선언문을 공개했다.

A씨는 "성혼 선언문 내용 안에 '사위를 키워보낸다', '푸념이 있었다', '아이 둘 낳기로 약속하라' 등 이런 내용이 들어가는 게 맞냐"라며 "아이 둘 낳기로 약속한 적이 없어서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상견례 전 처음 신랑 부모님과 식사 자리에서 '아이는 둘 이상이 좋아보인다', '두 명 정도가 좋은 것 같다' 한 부분을 두 명 이상 낳겠다고 약속한 게 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합의도 안 된 아이 이야기를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못 박아 버리려 한다는 게.. 저희에게 조건 걸고 싶으신 부분, 고집이 있어 보이는데 제가 예민한 거냐. 내용 좀 읽어보시고 솔직한 참견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는 둘 낳아라", "명문가문을 이어가겠다" 다짐받아..

A씨가 공개한 시아버지의 성혼 선언문 주요 내용은 이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선언문에는 "그동안 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희 양가에서는 하나님이 맺어주신 아름다운 연합임을 확신하면서, 오늘 그 일가 친척과 하객들을 모신 자리에서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 할 부부가 되 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라 저희 부부도 아들의 결혼을 강하게 주문해왔는데, 아들이 OO이를 만난 후부터 새사람으로 변해 가는 모습에 놀랍기도 했답니다. '사위를 키우고 있다'는 아내의 푸념도 있었지만 좋은 짝을 찾는다는 기대감으로 기도해왔는데 축복된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OO야! 여기서 꼭 다짐받을 것이 있다.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어 가겠다', '아이는 둘 이상 낳겠다'는 두가지 약속은 꼭 지키거라", "그동안 제 아내는 며느리를 딸 삼겠다고 노래를 불러왔었는데, 어떤 분이 그렇게 하면 며느리가 불편해한다는 말에 조금 고민 중이라네요"라는 내용이 이어졌다.

선언문 말미에는 "그동안 함께 기도해주신 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이 결혼식의 축복기도를 맡아주기로 하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이 부부의 신앙 생활지도를 부탁드립니다"라며 신앙 생활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성혼선언문이 아니라 며느리 계약서 느낌 인데요. 약속해라~ 교회 다녀라~ 이런 내용 밖에 없는데요? 선언문에 무슨 자식 몇 명 낳아라~ 교회 다녀라 이런 내용이 들어가냐", "부부가 가정의 주체로써 독립적으로 서로 위하며 살라는 말은 1도 없고 다 본인들 위주로 좌지우지하고 강요하려는 마인드가 최악이에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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