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두 팀은 나란히 “연패는 안 돼!”를 외치는 중이다.
충남아산은 3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에 나선다. 충남아산은 승점 15점(4승 3무 7패)으로 10위에, 성남은 승점 20점(5승 5무 4패)으로 7위에 올라있다.
충남아산과 성남 모두 직전 라운드에서 패했다. 충남아산은 천안시티FC전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부산 아이파크에 0-2로 패했다. 성남은 폭우 속에서 치러진 홈 경기에서 FC안양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퇴장이 뼈아팠다. 충남아산에선 박민서가, 성남에선 크리스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시달리다가 결국 패했다.
박민서, 크리스는 각 팀 공격 선봉장이다. 박민서는 올 시즌 물오른 폼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며 충남아산의 스피드 레이서로 주목을 받았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공격 본능으로 충남아산 혈을 뚫었다. 크리스도 마찬가지였다. 측면을 뒤흔드는 윙어가 부족했던 성남에 온 크리스는 폭발적인 돌파 능력에 이어 득점력까지 과시하면서 큰 힘이 됐다. 두 선수는 퇴장 징계로 인해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박민서, 크리스 없이 어떻게 공격을 구성해야 할지 두 감독은 머리가 아플 것이다. 특히 충남아산이 문제다. 박민서 징계와 더불어 부상과 같은 이유로 두아르테 등이 여러 공격수들이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 충남아산의 공격은 아쉽다. 14경기 14골이다. K리그2 최소 득점 팀 4위에 해당된다. 공격력도 좋지 못한 상황에 공격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건 뼈아픈 일이다.
수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 동안 실점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인 점은 이은범이 복귀한다는 것이다. 이은범의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가 충남아산의 공수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성남도 공격과 더불어 수비력을 강화해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9실점을 내줬다. 안산 그리너스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2실점 이상 헌납했다. 승격을 하는 게 목표인 성남에 좋지 못한 기록이다. 조성욱, 패트릭 등 수비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연패를 당하고 싶지 않은 두 팀은 승리 의지가 간절해기에 필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