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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날 오전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다의 해저로 투입했다.
인양은 잠수사들이 포화잠수를 통해 수심 75m 깊이 바닥에 가라앉은 15m 길이의 잔해에 고장력 밧줄을 묶은 뒤 끌어올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천리마 1형의 전체 길이가 29~30m가량으로 추정됐다. 식별된 잔해는 2단과 3단 추진체가 붙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견될 수도 있다.
다만 잔해가 밧줄을 걸기 힘든 원통형인 데다 무게가 상당해 상당한 고난도 작업이 될 것으로 군은 예측했다.
현재 해역에는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이 투입돼 있고,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인 청해진함도 전날 오후 합류했다.
군은 지난달 31일 처음 찾았던 잔해 이외에 추가로 발견한 잔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수색 범위에 대한 질문에 “낙하물이 떨어진 구역이 100㎞ 이상 된다”고 답했다.
당시 이 장관은 이르면 3일 잔해가 인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장 바닷속 시야가 좋지 않고 정조(停潮·물의 높이가 변하지 않는 시간) 시간이 한정돼 인양 시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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