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두 달 만에 L당 1500원대로…경유도 6주연속 하락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하며 두 달 만에 1500원대로 내려왔고, 경유도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5월 28일∼6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6원 하락한 L(리터)당 1599.0원으로 집계됐다. 약 두 달 만에 1600원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5주 연속 하락세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9원 내린 1673.3원으로 전국 평균가 대비 74.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6원 내린 1557.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 보다 41.7원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69.6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1608.1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판매가격은 한 주전 보다 17.7원 내린 1421.3원을 기록했다. 최근 6주 연속 하락세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이 1388.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비싼 1433.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증가, 달러화 강세 지속,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의 추가 감산 여부 불투명,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예측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한 주전 보다 1.8달러 하락한 배럴당 73.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5.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88.6달러로 각 2.5달러, 1.7달러 하락했다.

김수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