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래 살해범 정유정이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되자 할아버지가 사죄했다.
2일 정유정 할아버지 A씨는 “내가 손녀를 잘 못 키운 죄다”라며 “피해자 유족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유정 할아버지는 “다음 달 공무원 필기 시험이 있어서 독서실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는데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라고 분노했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며 부산 한 아파트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뜩 살인을 해보고 싶다는 망상에 빠져 지난달 26일 과외 앱으로 유인한 20대 또래 여대생을 살해했다.
또 27일 새벽에는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고 당시 정유정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 신고에 범행이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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