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빠르다” vs “가해자 옹호” 정유정 신상 공개에 난리 난 '여성시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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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빠르다” vs “가해자 옹호” 정유정 신상 공개에 난리 난 '여성시대' 상황

위키트리 2023-06-02 11: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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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또래 여성 살인범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의 반응이 공개됐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피의자가 여자라서 신상 공개가 빠르다"며 여성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에서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정유정(23). / 부산경찰청 제공

앞서 지난달 26일 범행을 저지른 정유정의 신상은 지난 1일 5일 만에 공개됐다. 다만 여성시대 회원들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을 언급하며 남성 피의자 사건과 비교해 신상 공개에 대한 형평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성시대' 댓글 상황 / 이하 여성시대

회원들은 1일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되자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남자도 공개해", "헐 얼굴, 이름 공개 빠르네", "신상 공개 XX 빨리하네", "아니 뭔 여자 신상은 빛의 속도로 공개를 하네. 유명 유튜버 집주인 살해한 한남은 기사 꼴랑 몇 줄 나고 끝이더만", "돌려차기는 언제 공개하는데", "얼마 전에 동거녀 살해하고 피로 얼룩진 옷 입고 나타난 XX는 난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한남 민국 투명하다", "이렇게 범죄자 신상 공개가 쉬운 나라였나", "얼굴까지 까네 XX 어이가 없노", "신상 공개 빠르다. 해야 하는 거긴 한데 남자 가해자랑 비교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이 "가해자를 옹호하는 행위"라는 반박을 제기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분란이 이어졌다.

'여성 피의자의 신상정보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을 제기한 회원들은 "여기에 화를 내면 여자 신상 공개에 불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계획적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와 우발적 살인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갑론을박이 가열되자 한 커뮤니티 회원은 '정유정 신상 공개 빠르다는 거 팩트 정리 해왔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해 회원들을 자정시켰다.

신상 공개 팩트 정리 게시글

"가장 최근 신상공개 7개만 (추려왔다)"고 알린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앞서 발생한 사건들을 언급하며 신상 공개 기간을 짚었다.

게시글 내용

먼저 그는 "정유정은 5월 27일 체포돼 6월 1일 공개. 5일"이라며 "강남 납치 살해사건은 3월 31일 체포, 4월 5일 공개로 역시 5일"이라고 알렸다.

이어 "택시기사, 전여자친구 살해 이기영은 12월 25일 체포, 12월 29일 공개로 4일이 걸렸다"며 "신당역 공무원 스토킹 살해 전주환 또한 9월 14일 체포돼 9월 19일 공개, 총 5일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전여자친구 일가족 살해' 이석준에 대해 각각 7일과 4일이 소요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약약강 묻지마 (정유정은) 계획 토막살인 범죄자"라며 "이건 남자였어도 무조건 신상 공개"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것도 반박할까 봐 토막살인 범죄자 신상 공개 여부도 다 보고 왔다"며 "미제 사건 제외하고 신상 공개 안 한 사람 딱 셋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물론 여혐 범죄 많고 한남들 처벌 솜방망이인 거 맞다. 나도 이거 때문에 열불터져 죽을 것 같다. 너무 싫어"라면서도 "근데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도 여잔데 여자가 죽었다는 거 보다 그냥 '신상 공개가 좀 빨랐다'에 너무 과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A씨는 "심지어 빠르지도 않다"며 "제발 그만 자정하고 피해자 생각 좀 해달라. 어떤 의미에서 나온 말들인 줄은 아는데 그냥 다른 범죄자 글에 가서 댓글 한 번 더 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냥 이게 다 남자 탓이라 나도 답답하다"는 내용을 부연하기도 했다.

검찰 송치 되는 부산 또래 살해 정유정 / 뉴스1

해당 게시글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다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토막살인 낸 범죄자 얼굴 일찍 공개했다고 불타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 심지어 일찍도 아닌데"라며 "고유정 같은 사람 감싸고 도는 거 자체가 제정신 아니긴 했지만 지금 선을 심하게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남녀가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게 페미라고 말하는 건 더 이상 근거가 제로라는 걸 반증하는 게 여성시대"라며 "일방적으로 남성이란 성별을 혐오하는데 뭐가 동등한 성별이냐"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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