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국민의힘에서 이른바 실세로 불리는 '5인회' 논란과 관련해 장예찬 최고위원이 "당규상 불가능 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최고위원은 2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용호 의원이 말한 5인회라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라며 "의사 결정 자체를 다른 곳에서 한다는 건 가능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5인회 구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최고위에 앞서 소집하는 사전 전략회의 멤버인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을 가리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장 위원은 "평소 개인적으로 이용호 의원님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과장된 표현이었던 것 같다. 5인회라는 특정한 인물이나 단어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침마다 김기현 대표가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단과 함께 회의한다. 하지만 이건 당 대표가 당직자들과 실무회의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최고위원은 실무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아침 전략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이 최고위의 안건으로 올라올 때 우리가 찬성이나 반대하면서 결정한다"라고 밝히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역할 분담이 되어 있는 것이지, 의사 결정 자체를 다른 곳에서 한다는 건 가능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5인회와 함께 떠오른 '김 대표와 매일 비공개 샌드위치 먹는 7인회'에 대해서도 그는 "그게 아까 말한 아침 회의다.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단 수석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라며 "어떤 당의 실무를 조정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노력이다. 매일 아침 8시에 한다. 나 같은 경우는 다른 일정이나 방송 출연 등이 많아서 8시에 오라고 해도 못 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를 포함한 최고위원들 한명 한명이 더 적극적으로 방송도 많이 나와, 약체라는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라는 생각도 전했다.
앞서 5인회 논란은 보궐선거를 두고 후보로 꼽히던 이용호 의원이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에 나와 "김기현 체제가 이상하게 됐다. 최고위원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실제로 핵심 의사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거 아니냐. '5인회'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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