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뉴스=김병조 기자]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월에 비해서는 0.3%,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3.3% 각각 상승해 그동안 고공행진하던 물가의 둔화세가 뚜렸해졌다.
4월에 비해서는 전기, 가스, 수도, 공업제품ㅂ, 서비스,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해 전체적으로 0.3% 상승했지만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이 하락했으나 서비스, 전기, 가스, 수도, 공업제품이 상승해 전체 3.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던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 4.8%, 3월 4.2%, 4월 3.7%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OECD 주요 국가 중에서 3%대 물가를 보이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5월 소비자물가 둔화는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데에 크게 기인하고 있으며, 집세도 ‘19.6월 이후 처음 전월비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
구입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전월비0.4%)하며 20개월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고, 신선식품지수는전년동월비3.5%상승(전월비 △1.6%)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기저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및에너지제외)도 전월(4.0%)보다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전월비0.3%)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국제상황, 기후여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품목별 수급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 기조 안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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