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6월 1주차(5/30-6/1)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합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2일 밝혔다.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5%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전주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증가했다.
취임 1주년 무렵 한미일 협력강화 외교행보로 인한 보수층의 결집으로 상승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정책과 외교행보가 중도층으로 확장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3%)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부정 34%), 중도층 34%(57%), 진보층 10%(부정 86%)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6% 대 부정 57%), 30대(25% 대 65%), 40대(22% 대 73%), 50대(30% 대 66%)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60대(50% 대 45%)에서는 긍정, 부정이 경합했다. 70대 이상(65% 대 27%)은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32% 대 59%), 경기/인천(35% 대 58%), 충청권(37% 대 52%), 호남권(13% 대 76%), 부산/울산/경남(41% 대 52%) 등 대부분 권역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59% 대 36%)에서만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54명, 자유응답) '외교'(40%),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 '일본 관계 개선', '국방/안보'(이상 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69명, 자유응답) '외교'(29%), '경제/민생/물가',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 무당층 27%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 오차범위 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이번 조사는 5월 30일~6월 1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국 만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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