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 씨의 할아버지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정씨의 할아버지는 지난 1일 MBC에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싶다. 내 심정이 지금 그렇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녀는) 내달 10일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독서실이나 도서관 이런 곳에서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내가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심정을 전했다.
정씨는 지난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년간 무직 상태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시 금정구 한 집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범행 후 시신 일부를 훼손한 뒤 낙동강변 풀숲에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27일 오전 6시께 정씨를 긴급체포한 뒤 A씨 거주지에서 나머지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정씨는 같은 날 29일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했으며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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