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해·시신유기' 정유정… 조부 "손녀 잘못 키운 죄…유족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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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살해·시신유기' 정유정… 조부 "손녀 잘못 키운 죄…유족에 죄송"

머니S 2023-06-02 09:1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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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할아버지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일 MBC에 따르면 정유정의 할아버지 A씨는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다음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어 (정유정은)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며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5년간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20대 B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틀 전 정유정은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자신을 학부모라 속이고 B씨에게 접근했다. B씨에 집을 찾았을 때 정유정은 교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새벽에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 일부를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택시 기사가 새벽에 정유정이 캐리어를 들고 풀숲으로 간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정유정은 풀숲에서 얼마 안 떨어진 도로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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