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日 핵 오염수 해양방류·투기 합리화에 들러리 서"

이재명 "정부, 日 핵 오염수 해양방류·투기 합리화에 들러리 서"

코리아이글뉴스 2023-06-01 11:2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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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는 일에 우리가 나서야 하고 또 실제로 나서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우리 모두를 대표해야 할, 우리 모두를 대리하는 정부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정부가) 시찰단의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시켜주고 들러리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해양투기, 환경 파괴 행위와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 도우미 역할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 눈 앞에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최근 여러 군데서 말씀들을 들어보니 가정과 업소에서 소금을 사재기한다고 한다.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유행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 만약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화된다면 그 시점 전에 생산된 소금과 그 시점 이후에 생산된 소금 가격이 다른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황당한 얘기 같지만 실제로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또 "현재 수산업계에 대한 피해도 예상되지만 이미 횟집 같은 자영업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손님이 급감해 문을 닫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를 통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찰단이 무엇을 보고 왔는지,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뜻을 모아 해양투기 반대 결의안도 다시 추진하겠다. 2년 전 국민의힘이 했던 결의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경제와 민생에 치명적인 위협을 미치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국민과 함께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일본에게는 비용 때문에 지구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행위, 그 범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자인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후쿠시마 시찰단이 시찰 결과를 발표했는데 일본 자료 제출만 가지고 충분히 시찰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시찰 결과라고 발표하고 있다"며 "어쩌면 이게 대한민국 시찰단이 아니라 일본 홍보단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발표를 보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소 의원은 "시료 채취에서부터 모든 검사 과정과 결과까지 동의할 수 있는 정도의 투명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그 전에 절대 이걸 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세계적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의견 아닐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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