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연합뉴스
김민재(나폴리)의 에이전트를 사칭한 '가짜 에이전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습니다.
특히 최근 맨유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가 최초로 보도한 뒤 영국 매체들이 뒤따라 김민재의 맨유행을 사실상 확정 보도했습니다. 연봉 900만유로(약 128억원)가 포함된 개인조건에 합의했고, 오는 7월 1일부터 보름간 해외 구단에게만 적용되는 최소 5000만유로(약 707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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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오일머니'를 장착한 뉴캐슬이 김민재를 '하이재킹'하려는 소식이 들렸지만, 맨유행을 인정하고 곧바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 레이스를 주도하자 계획을 변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식이 가짜 에이전트의 작품이라는 주장과 맨유가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 대신 동갑내기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에게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민재 맨유행 임박은 가짜 에이전트 농간", 파문 일파만파
김민재 인스타그램
실제 김민재는 5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에이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있다. 실제로 선수를 만나서 회사 대표인 것처럼 행동하고 사칭을 한다. 어린 선수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가 직접 가짜 에이전트의 존재를 밝히자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Sports Brief'는 "김민재가 가짜 에이전트 존재를 밝혔다. 이는 예상하지 못한 도전이었다. EPL이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진 김민재의 이적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GIFN' 역시 "김민재가 가짜 에이전트의 존재를 밝힘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Get Italian Football News'는 "김민재와 맨유가 연결된 이야기들, 특히 맨유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실 김민재의 진짜 에이전트가 아닌 가짜 에이전트, 그들의 농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Teamtalk'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민재의 맨유행에 먹구름이 꼈다. 가짜 에이전트가 밝혀진 가운데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뱅자맹 파바르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의 '레키프' 역시 "맨유가 파바르를 수비수 위시리스트 상위에 올려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충격! 노선 변경? "맨유 김민재 대신 '바뮌 센터백' 파바르로 관심 돌렸다"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6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팀토크'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맨유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쫓는데 속은 것처럼 보이자 리버풀의 타깃인 파바르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도 "맨유는 적절한 가격에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을 영입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있다. 맨유는 나폴리의 김민재와 아약스의 율리엔 팀버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파바르가 더 저렴한 대안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파바르는 뮌헨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싶다고 구단에 알렸습니다. 사실 파바르는 리버풀이 지난달부터 점찍은 센터백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파바르의 장점은 저렴한 몸값입니다. 뮌헨은 3000만유로(약 425억원)에 이적시킬 생각입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역시 "김민재의 맨유 이적에 먹구름이 드린운 가운데 맨유가 파바르에게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ㅋㅋ김민재 놓치면 후회만 할뿐" ,"협상 전략일듯.." ,"김민재 진짜 어디갈까... 궁금하다" ,"나는 그래도 맨유에서 뛰는거 보고 싶다... "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난 김민재
김민재 인스타그램
1996년생 올해 나이 27세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적의 SSC 나폴리 소속 축구 선수. 포지션은 센터백입니다.
축구를 시작한 계기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였다고 합니다. 가족이 모두 체육인 집안입니다. 아버지가 유도선수, 어머니가 육상선수 출신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운동신경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의 형 또한 명지대학교에서 골키퍼로 활약 중이라고 합니다.
2022-23 시즌 기준으로 뛰어난 피지컬과 신체 능력에 기반한 경합 능력, 수비 기술, 날카로운 예측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방면에서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보여줍니다.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경합 등 대인 수비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패스 차단과 슛 블로킹, 오프사이드 라인 커맨딩 등 수비수라면 갖춰야 할 필수적인 능력들 모두 토탈 패키지로 갖췄습니다. 육중한 체격에 비해 발도 순간 최고 35km/h로 굉장히 빠르고 최고 시속에 도달하는 가속도도 빠릅니다. 거기에 순발력도 좋으며 프로 데뷔 이후 2kg 정도 벌크업에 성공해 튼튼한 어깨와 견갑골, 상체근육과 함께 전반적인 피지컬과 몸싸움 능력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습니다.
트위터
여담으로 한때 SNS를 매우 활발히 했습니다. 안 끼는 곳이 없다 싶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 글에 댓글도 열심히 남기는 편이었습니다. 상당히 재치있는 글도 많이 올렸는데 시비거는 팬과 키배를 벌이거나 도발해오는 이란 팬에게 노빠꾸로 극딜을 먹인 일이 유명합니다.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지만 본인이 이런저런 일로 많이 데이다 보니 지금은 예전보다 자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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