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20대 여성 A씨가 일면식도 없던 다른 여성 B씨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의 범행 당시 행적이 공개됐다.
A씨가 빈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고 있다. /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달 31일 채널A는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20대 여성의 범행 당시 행적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청소년 / milatas-Shutterstock.com
채널A는 용의자인 20대 여성이 범행 전 살인 관련 내용을 검색한 것은 물론 피해자를 만날 때 교복을 입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채널A 보도 화면
앞서 용의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초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인 척 "과외선생님을 구한다"며 B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그는 당시 교복 치마와 여고생들이 즐겨 입는 카디건 등을 입고 고교생인 양 위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에 고등학교 때 입었던 옷이라고 진술했다.
이하 채널A 보도 화면 / 유튜브 '채널A 뉴스'
또 그는 범행 후 집 근처 마트에 들러 흉기와 큰 비닐봉지, 구강청결제 등을 구매했다. 경찰은 이같은 A씨의 행동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채널A 보도 화면
나아가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범행 전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을 검색한 사실과 함께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 본 내역도 파악했다.
다만 A씨는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입건된 A씨가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쯤 A씨가 B씨의 집을 찾으면서 발생했다. 사건 발생 3일 전 A씨는 온라인을 통해 "과외선생님을 구한다"며 B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이전까지는 모르는 사이였으며 실제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A씨는 이 자리에서 말다툼이 일어 살인사건으로 번졌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다만 A씨는 범행 뒤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현장을 다시 찾아 훼손한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고 B씨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증거를 지우려고 시도한 점을 근거로 계획범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A씨가 새벽 시간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이용한 수단은 택시였다. 캐리어를 들고 인적이 드문 경남 양산 낙동강 변으로 목적지를 말하자 A씨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다만 경찰과 맞닥뜨렸을 때 A씨는 이미 시신을 유기한 뒤로, 캐리어 안에는 B씨의 혈흔과 신분증 등도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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