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먹는 거 가지고…” 아내 이성 잃고 소리 지르게 한 남편의 기막힌 행동

한 여성이 남편의 이기적인 행동에 분노를 터뜨렸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이하 MS Bing Image Creator

지난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구하기 힘든 빵 10개 중 8개를 다 먹은 남편, 내가 식탐 있는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남편의 이기적인 행동에 분노를 터뜨리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친구들과 놀러 간 지역에서 유명한 빵집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오랜 시간 웨이팅을 감내하며 힘들게 빵 10개를 손에 넣었다.

이후 그는 남편과 빵을 나눠 먹은 뒤 다음 날 먹기 위해 빵 5개를 남겼다. 하지만 그가 다음 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 빵은 사라졌다. 남편이 글쓴이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다 먹은 것이었다.

글쓴이가 더 화가 난 이유는 남편의 거짓말 때문이었다. 남편은 글쓴이가 퇴근하기 전 빵을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다. 이에 글쓴이는 3개만 먹으라고 했지만 남편은 이미 물어보기 전에 빵을 다 먹은 상태였다.

글쓴이는 "'오빠 그 빵 어딨어? 안 보이네' 했더니 남편이 '내가 다 먹었어. 내 배 속에 있어. 다음에 내가 OO 가서 그거 사 올게'라고 하더라. 진심 너무 화가 나서 이때부턴 이성 잃고 소리 질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야 네가 인간이냐. 그걸 다 먹냐. 아니 상식적으로 1개는 남겨야 하는 거 아니냐. 아까 3개만 먹는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했더니 '사실 그렇게 묻기 전에 이미 다 먹었다. 집에 먹을 게 없어서 그거라도 먹다 보니 다 먹어버렸다'라고 하더라"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그래서 또다시 이성 잃고 소리 지르고 화냈다. 그랬더니 '고작 먹는 거 가지고 그러냐. 내가 사다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만 좀 소리 질러라'라고 하는 거다. 내가 그 빵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그걸 못 먹어서 이렇게 화난 게 아니다. 남편이 상대방 배려 안 하고 그걸 꾸역꾸역 생각 없이 다 먹은 걸 생각하니 '저런 이기적인 사람이 내 남편이라니…'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고 화가 난다"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나를 식탐쟁이로 바라보는 남편의 눈빛과 행동이 저를 너무 화나게 했다. 제가 식탐이 있는 거냐. 진짜 너무 화가 나는데 비유를 못 하겠다. 어떻게 해야 남편이 제 마음을 이해하겠느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난 쓰니 마음 뭔지 이해한다. 글에 쓴 건 빵 관련 에피소드 하나겠지만 평소에도 저런 일이 계속 반복됐으니 소리 질렀을 거로 생각한다. 음식 나눠 먹는 것도 배려인데 그런 거 없이 자기 입에 넣는 게 제일 우선인 사람들 있다. 그런 사람들 공통점이 상대방한테 지적당하면 되레 상대방을 쪼잔하고 식탐 있는 사람으로 몰아간다. 자기가 식탐 있는 건 모른다. 진짜 싫다. 못 배워 먹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가정 교육이 이래서 중요하다. 애 이유식도 뺏어 먹을 것 같다", "남자 적반하장 심하다", "이번 주말에 혼자 가서 사 오라고 시켜라", "자기가 먹고 와이프한테 식탐 있다고 하다니, 가스라이팅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