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아빠찬스’ 의혹 눈덩이…與 “노태악 위원장 사퇴해야” 압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선관위 ‘아빠찬스’ 의혹 눈덩이…與 “노태악 위원장 사퇴해야” 압박

한스경제 2023-05-31 14:52:05 신고

3줄요약
지난 30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공무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지난 30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선관위 개혁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31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박찬잔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6명에 대한 감사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사퇴의사를 밝힌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에 대한 면직안도 처리할 전망이다.

앞서 송 사무차장의 자녀 A씨는 2018년 ‘비다수인 대상 채용’을 통해 충북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해당 채용공고 없이 결원이 생겼을 때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아 채용하는 방식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시 괴산군과 단양군에서 결원이 생겼는데, 최종합격자는 충남 보령이 있던 사무차장의 자녀였다”며 “어떻게 공고도 없이 진행된 충북 선관위 비다수인 대상 채용에 응시했는지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이들 자녀가 채용될 당시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었는데, 이를 모두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총장은 신고의무 내용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일명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관위는 5급 이상 직원 전수조사에 나섰다. 조사 과정에서 4‧5급 직원 자녀들이 경력 채용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현재 선관위가 파악하고 있는 특혜 채용 사례는 총 11건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이뤄질 경우 해당 사례는 더 늘 수도 있다.

노태욱 선관위장은 지난 30일 긴급회의에 앞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이 이번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여권은 선관위의 자체감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 그동안 사과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던 노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지난 30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지난 25일 전격 사퇴했다”면서도 “본인들만 사퇴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선관위가 그동안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견제 없이, 감시 없이 엉망진창으로 일해왔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셀프 결제한 선관위가 셀프 감사로 진상을 밝히겠다는 것부터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SNS를 통해 “자녀특혜채용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가로채는 최악의 적폐, 사회 정의와 공정을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노태악 위원장이 전수조사를 말했지만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져 있는데 가당치 않다”며 “자체조사가 아닌 감사‧수사, 사과 말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자녀 채용 문제는 심각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빌미로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것은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반발했다. 31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부정 채용과 관련된 부분은 엄정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