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에이아이, 건강검진센터에 ‘심부전’ 선별 의료 AI 공급

• 메디컬에이아이가 세종병원그룹 건강검진센터에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엘브이에스디)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면 심부전 가능성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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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TiALVSD’의 분석결과가 병원 전산 화면에 표시된 모습(왼쪽 상단 빨간색 박스) /이미지 제공=메디컬에이아이

  
  

  ‘AiTiALVSD’는 환자의 심전도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Left Ventricular Systolic Dysfunction, 이하 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LVSD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심부전의 한 종류로 전체 심부전의 50%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는 ‘AiTiALVSD’의 건강검진센터 도입과 함께 병원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도 포함되어, 건강검진부터 임상 사용까지 연결된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사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임상시험에서 확인한 ‘AiTiALVSD’의 LVSD 진단 정확도는 91.9%로, 건강검진에서 활용하는 여러 검사들의 정확도보다도 높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심부전을 검진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피검사인 ‘NT proBNP’의 정확도는 72.0%다.

  또한, 이는 유방암을 선별하는 데 사용하는 유방촬영술(정확도 67~84%)과 자궁암 선별을 위한 자궁경부생검 검사(정확도 70%), 대장암 선별을 위한 대변잠혈검사(정확도 70~80%)보다도 높아 심전도 검사만으로 심부전을 선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2009년부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제외된 심전도 검사를 다시 건강검진에서 실시할 이유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공동 대표는 “올해 3월 29일 품목허가 후 약 2개월 만에 건강검진센터와 계약 후 실제 도입까지 이뤄진 것”이라며 “건강검진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부전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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