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곧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를 공식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레알은 이번 주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이다. 선수단은 휴식 후 수요일 훈련을 재개하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그때까지 다음 시즌 잔류가 공식적으로 확정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레알에 복귀했다. 첫 시즌 성적은 준수했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이번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파델레이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라리가, UCL 우승을 놓쳤다. 한 경기 남은 라리가에선 우승팀 바르셀로나에 승점 11 뒤진 2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점 1점 차인 3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 UCL은 준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를 만나 탈락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레알을 이끌길 원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잔류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기도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지는 불확실하다. 아직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명확한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UCL 준결승 이후 페레스 회장과 안첼로티 감독 간의 면담이 있었으나 당시 대화 주제는 다음 시즌 준비보다는 주로 준결승 경기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이 안첼로티 감독과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적시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의 레알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은 최소 두 명을 추가 영입하길 기대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안첼로티 감독은 양쪽 풀백을 모두 보강하거나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풀백을 영입하길 바란다. 또한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잔류가 불발된다면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할 수도 있다.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치치 감독과 결별한 뒤 아직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선임을 위해 유럽 리그 시즌 종료 시점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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