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은 자신의 경력보다는 로마 팬들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따내려고 한다.
6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세비야와 로마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치른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린다.
결승을 앞두고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한 무리뉴 감독은 “로마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대단한 역사를 지닌 빅클럽만이 연속으로 유럽 대항전 결승에 나설 수 있다”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 대항전 결승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앞서 다섯 차례 결승에 나섰고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포르투 시절 2002-2003 UEFA컵(현 유로파리그),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2009-2010시즌엔 두 번째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인테르밀란에 ‘트레블(3관왕)’을 안겼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재직했던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트로피까지 따내며 현존하는 유럽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화려한 우승 경력은 과거의 일이라는 생각이다. “내 경력에서 이뤄낸 성취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는 과거다. 바꿀 수 없다. 나는 항상 미래를 바라본다. 이것이 내 철학”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로마 팬들에게 어떤 행복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로마는 축구에 열정적인 도시”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위해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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